중국에선 전기차가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요,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리샹이란 브랜드의 플래그십모델 L9 전기차를 알아보고 국내 동급 차량들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리샹 전기차 L9 제원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
5218 | 1998 | 1800 | 3105 |
참고로 팰리세이드의 휠베이스는 2900mm이고 기아 카니발의 휠베이스는 3090mm입니다. 카니발보다 큰 크기의 차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열 시트를 세워도 트렁크 용량이 242리터 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주행성능
중국 기준 1100km 주행를 가능하다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전기차가 어떻게 이런 엄청난 거리를 낼 수 있는가 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살펴보니 완전한 전기차는 아니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사하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실 수 있습니다. 이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라고 하는데, 휘발유가 같이 들어가는 모델로서 배터리가 있는 경우 배터리로만 운행을 하다가, 방전되면 다시 휘발유가 발전기 구동시켜서 또다시 생산한 전기로 구동하는 형태의 전기차입니다. 즉 휘발유가 들어갔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터는 전기차 모터를 쓰기 때문에 제로백은 5.3초정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후방 듀얼모터로 최대 토크 620Nm를 낼 수 있습니다. EV9도 유사하게 600~700Nm를 낼 수 있다고 공식 기아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2. 서스펜션
전방 더블위시본,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가고, 에어서스펜션이 포함되어 승차감에 도움을 줍니다. 기아 카니발의 경우 전방 맥퍼슨 스트럿, 후방 멀티링크가 들어갔습니다. 물론 세팅값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게 서스펜션이라고 하지만, 하드웨어적으로만 봤을 때는 서스펜션도 리샹 L9이 좀 더 우세해 보입니다
3. 리샹 L9 디스플레이
L9에는 디스플레이가 총 3개입니다. 전방에 가운데와 보조석 모니터가 두 개가 들어가고 모두 15.7인치에 OLED 가 사용됐습니다. 후방에는 천장에 모니터가 있고 15.7인치 OLED로 동일합니다. 특이한 점은 제스처 컨트롤로 화면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실제 잘 작동되는지는 직접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전체 전자제어 시스템을 위한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이 두개가 들어가고 24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가 포함되어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4. 자율주행 부분
L9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있습니다. 10개 이상이 들어가는데요, 그정도 카메라 숫자가 자율주행에 도움을 주는 것이 충분해 보이는데 거기에 더해 라이다 센서와 많은 오브젝트 연산을 위한 nvidia Orin-x 프로세서까지 들어가서 자율주행에 정말 진심으로 개발한 모습입니다. 어떤 정도의 수준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테슬라와 유사한 수준이라면 엄청난 이슈가 됐을 수도 있겠습니다.
5. 안전 부분
L9에는 전체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갑니다.
1열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전면 2개와 측면 2개가 들어가고, 2열에는 측면 2개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더 추가되는 것이 좌우측 차량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에어커튼이 추가되어 안전에 특히 신경 쓴 모습입니다.
6. 기타 옵션
보통 고급차에 들어가는 옵션들은 거의다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프트클로징 적용 도어와 이중 방음유리, 그리고 2열 릴렉션 시트, 3열 완전 전동시트, 4인용 낮잠모드등 신기한 기능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2열에는 4D 진동효과도 들어가 있어 영화를 관람할 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뒷좌석 냉장고까지 옵션으로 넣을 만큼 가족차량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가져가려는 모습입니다.
2. 리샹 전기차 L9 대표적 특징 요약
대표적인 특징은 우선 주행거리가 매우 길다는 점,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가격입니다. 주행거리 부분은 앞선 부분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지금까지의 중국 자동차와는 다른 점을 많이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중국차는 디자인측면에서 좀 과한 면이 있었습니다. 뭔가 유럽 유명 차량들을 카피는 했으나 좀 과한 디자인들이 있었던 다른 차량들과는 다르게 정말 L9와 리샹 자동차의 다른 모델들은 정말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을 뽑으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디자인만 봐서는 중국차인지 모를 정도로 간결함이 보입니다.
리샹 전기차 가격은 중국 위안화로 429,8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7천 9백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 정도 스펙을 가지고 8천만 원대 하이브리드 가족차량이라면 정말 경쟁력 있는 가격대입니다. 우리나라의 비슷한 전기차로는 EV9 모델이 있는데 주행거리로는 한참 못 미칩니다. 그렇지만 이는 순수한 전기차인 EV9과 결국은 하이브리드인 L9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 연비를 비교해면 어떤 차량이 경제적 일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실내 편의사항 등 여러 옵션들은 L9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 마무리
실제 중국에서는 국산 현대기아차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국의 전기차 브랜드가 워낙 많이 나오기도 했고, 또 가격또한 합리적인 데다가 인프라도 잘 되어있어서 중국은 현재 전기차가 대세를 이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차량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할 때 옵션으로 넣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동차 & 테크 & IT 리뷰 > 자동차 리뷰&비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 미니밴 끝판왕 볼보 EM90 알아보기 주행거리 738km (2) | 2023.11.19 |
---|---|
혼다 파일럿 기본에 충실한 대형 SUV 주행성능 실내공간 (0) | 2023.10.30 |
디자인 끝판왕 정통 SUV 느낌의 렉서스 GX SUV 알아보기 (0) | 2023.10.11 |
혼다 CR-V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격비교 (0) | 2023.10.09 |
제발 국내에 들여오고 싶은 차 포드 F-150 라이트닝과 경쟁차량 알아보기 (0) | 2023.10.08 |